오십견 치료, 관절 운동 제한에 대한 재활운동 병행해야

입력 2021-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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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씨와 함께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에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깨 관절 부위의 근력 감소 및 근육의 긴장이 계속됨에 따라 오십견에 노출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어깨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50대가 되면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아 그 시기에 유독 잘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동욱 연세W재활의학과 원장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에는 신체의 근육과 힘줄, 인대 등 관절을 이루는 주요 조직들이 경직되고 체내 혈관 수축 및 혈액순환장애 등이 일어나면서 오십견이 유발되기 쉽다”며 “이외에도 노화에 따른 신체적 퇴행, 운동 부족,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잘못된 자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를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에는 점점 팔이 올라가지 않고 뒤로도 잘 돌아가지 않는 등 어깨 관절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고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십견은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져 있던 관절이 서서히 풀리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오십견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있다고 생각해 방심하다 더욱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오십견 초기에 빠른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현명하다. 적기에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면 보존적인 치료(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운동치료 등)로도 증상을 완화하고 어깨 주변 관절, 근육 등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절개 및 마취 없이 염증과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몸밖에서 고강도의 충격파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격파는 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를 촉진함으로써 염증을 완화시키고 노화된 힘줄, 인대 등 주변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이동욱 원장은 “오십견은 관절이 굳는 병인 만큼 관절을 풀어줄 수 있도록 관절 운동 제한에 대한 재활운동을 필수로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며 “관절 운동 범위를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오십견 치료와 함께 어깨 움직임과 안전화에 관여하는 근육의 재활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하므로 일시적인 통증 개선이 아닌 통증의 원인부터 분석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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