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기후협약,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성 가속화-현대證

입력 2008-12-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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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지난 12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20% 감축, 에너지소비의 20% 재생에너지로 부터 조달 및 20% 에너지 소비 감소에 합의하면서 향후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EU 20-20-20 기후협약은 오는 2010년 6월까지 각국들은 합의 이행을 위한 국가별 구체적인 목표를 제출해야 하고 이행 실적에 대해 매 2년주기로 보고하는 등 강제성을 수반하는 합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동구권 국가와 중공업분야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등 예상보다 완화된 부분도 있으나 이번 합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진전이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미 오바마 정부의 미국과 EU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 경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이번 합의의 핵심요소"라며 "이번 합의로 EU의 주요 탄소배출 사업자들은 연간 평균 660억달러의 탄소배출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비용의 상당부분이 재생에너지 부분에 재투자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EU의 합의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업체 뿐만 아니라 송배전 장비 생산업체, 전선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풍력 및 관련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로 각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목표비율을 높이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어온 전력망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져 관련업체들에게 중장기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 전세계 최대 풍력단조품 회사인 태웅, 국내 단조업체 중 풍력매출 비중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용현BM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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