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5만4000달러대… 시총 '1조 달러' 규모로 테슬라 추월

입력 2021-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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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가격 전날 대비 3% 이상 올라

▲비트코인이 뉴욕에서 장중 5만548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처음 5만달러(한화 약 5500만원)를 돌파한 17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CNBC방송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9일(현지시간) 1조 달러(약 1100조 원)를 최초로 돌파했다고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 이상 오른 5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50% 폭등했다.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

CNBC는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1조 달러의 시총은 극소수의 기업들만 달성한 영역"이라고 했다. 이는 7000억 달러 규모인 테슬라보다 많고,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보다는 작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든 가상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몇몇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이 가상화폐를 포용하고 나선 것이 이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은 향후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하겠다고 했고,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향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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