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나경원·오세훈 후보도 오차범위 10% 이상 따돌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길리서치는 MBN 의뢰로 15∼16일 서울 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39.3%, 안 대표는 39.4%의 지지율을 보였다. 불과 0.1%포인트라는 근소한 격차다.
나경원 국민의힘 또는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 후보는 모두 오차범위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박 후보와 나 후보가 맞붙을 경우 각각 39.0%와 27.2%로 11.8% 포인트 차이가 났다. 박영선-오세훈이 양자 대결하면 각각 39.5%와 27.0%의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적합한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39.2%로 우 후보(15%)를 20% 포인트 넘게 따돌렸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나 후보 25.1%, 오 후보 19%, 조은희 예비후보 7.3%, 오신환 예비후보 4.7%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0.5%로 절반에 육박했다.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시정 운영 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3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 25.6% △야권 단일화 12.4% △전직 시장 성희롱 11.0% △4차 재난지원금 5.4%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