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피꺼솟 분노’ 이상열 감독 때문?… 12년 전 구타 사건 뭐길래

입력 2021-02-18 19:20수정 2021-02-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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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철우SNS, 뉴시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박철우가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 눈길을 끈다.

18일 박철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피꺼솟이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피꺼솟’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뜻의 줄임말이다.

이어 박철우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 자신을 구타했던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 앞서 최근 배구계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세상이 옛날 같지 같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다.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한다.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과거 자신이 저지른 구타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09년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로 재직할 당시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박철우는 구타 사건이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몸에 남은 상흔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이 감독은 남자배구 대표 선수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징계 2년 만인 2011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복귀해 현재는 KB손해보험에서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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