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워크, AI 도움으로 중장년층 재취업 기회 마련

입력 2021-0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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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워크는 매일 3000여 개 신규 일자리 정보와 실시간 채용정보 문자를 취업 희망자에게 제공한다. (사진제공=올워크)

경기도 수원에 사는 1968년생 김구철(가명) 씨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20년간 생산·기술품질·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이 극심한 불황에 빠지면서 결국 구조조정으로 퇴사했다. 재취업을 위해 여러 기존 취업사이트에 구직등록을 해놓았지만 6개월 동안 한 군데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최악의 취업난으로 청년층조차 좀처럼 구직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40~60대 이상에게 현실은 더 막막하다.

지난 15일 이들을 위한 본격 서비스가 등장했다.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올워크'(대표 김봉갑)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포털이다. 올워크는 매일 3000여 개 신규 일자리 정보와 실시간 채용정보 문자를 취업 희망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건설 노무직, 음식점 서빙 등 일용직·단순업무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도 PC·모바일 화상 면접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용할 수 있다. 김 씨도 지하철에서 '올워크'의 시니어 채용 전문 광고를 보고 큰 기대 없이 회원가입을 했다가, 두 달 후 김 씨는 세종시에 있는 자동차 연료펌프 모듈 제조회사에 재취업을 했다.

올워크의 특징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잡매칭(Job Matching)' 시스템이다. 구직자의 연령·경력과 희망 연봉·근무지를 분석해 7만여 개 기업 회원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인력 수요와 인력 수급 시기에 맞게 취업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구직자는 실시간으로 채용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인력 모집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PC로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올워크는 '취업 포털' 오픈과 동시에 지하철 1·2·4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에 광고를 내고 네이버 블로그·유튜브·페이스북 등에 SNS 마케팅을 병행한다. 또한, 올워크 사이트와 모바일어플에 동영상 이력서·포트폴리오를 쉽게 등록할 수 프로그램을 1분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봉갑 대표는 "국내 취업 시장에서 40~60대는 소외된 사람들이나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접목하면 중소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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