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CU 편의점 상품 주문하세요"

입력 2021-02-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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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오늘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배달 전문 플랫폼부터 카카오ㆍ네이버까지 5개 채널 확보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18일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배달 플랫폼이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이나 카카오톡 채널 추가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CU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식품, 음료, 스낵, 생활용품 등 30여 개 카테고리 600여 개 상품을 제공한다. 증정행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원이며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BGF리테일은 중간 운영 대행사를 통해 입점하지 않고, 카카오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동안 여러 플랫폼과 협업하며 쌓아온 배달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의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는 이러한 자체 서비스 모델을 카카오의 기술과 성공적으로 결합해 신상품이나 새로운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CU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CU역삼점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테스트 후 4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업계 최다인 5개 채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이처럼 CU가 배달 전문 플랫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IT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과의 제휴 서비스가 기존 카카오톡, 네이버 회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2018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도입 초기 대비 지난달 이용 건수가 무려 326.7% 증가했다.

CU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네이버 간편 주문 서비스 역시 지난달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30.4% 올라 배달 채널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다. 가장 최근 도입한 CU 네이버 택배 예약 서비스는 론칭 한 달 만에 이용 건수가 4.8배 증가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양대 포털과 연계한 서비스는 앱 설치, 회원가입 등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향후 잠재력이 큰 채널로 보고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흐름에 맞춰 CU만의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IT 업계와의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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