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5478억 원을 규모의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사업 관련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로 고객사와 돈독한 협력관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올해도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18일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를 27만5000원으로 높이며 "증설 계획 중인 제품군은 센서시프트 카메라모듈과, SL(Structured Light) 3D 센싱 모듈, ToF 모듈로 예상된다"며 "카메라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보다 카메라 업그레이드의 낙수효과가 더 클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장 부문은 지난 2년 간 강도높은 수주 건전성 조정에도 현재 누적 수주 잔고가 10조 원에 달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7975억 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규시설 투자에 대해 △이전략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카메라모듈 공급 방식 변화 및 우호적 경쟁 환경에 따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중심의 지속적인 사양 진화 등 올해도 매출 성장 가능성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지배력이 이어지면서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카메라 선도적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57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고객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할인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