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진해운 파산, 사후적으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

입력 2021-02-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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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017년 2월 한진해운 파산과 관련해 “사후적으로는 그렇게(한진해운의 파산이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경영 외적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1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든 시장전망은 한진해운을 살리는 것으로 판단했는데, 당시 한진해운을 살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냐”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1위, 세계 7위권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은 이전 정부가 해운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파산한 바 있다. 당시 정부가 금융 논리로만 대형 해운사의 파산을 결정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이후 한때 세계 5위까지 올랐던 한국 해운의 위상은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이 회장은 당시 한진해운 파산 결정에 대해 “한진해운 모기업에서 증자를 포기했기 때문에 파산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했고 최근에는 20척의 신주발주를 통해서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으로 해운재건의 기반을 탄탄히 닦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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