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모습 드러낸 리설주…김정일 생일 맞아 김정은과 공연관람

입력 2021-02-17 08:25수정 2021-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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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공연 관람 후 두문불출…마스크·띄어 앉기 안 해
김정은, 광명성절 금수산 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전날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며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사진도 공개했다.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의 설 명절 기념 공연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김 위원장과 김경희(김정은의 고모) 등과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

리 여사의 모습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은 코로나19 사태 시기와 겹쳐 우려감으로 두문불출한다는 해석은 물론 임신·출산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극장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관람객들은 좌석 간 띄어 앉기도 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여사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 궁전도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 사진도 지난해 각종 기념일 대비 보다 많은 인원이 빽빽하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성공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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