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ㆍ5대 금융지주 회장 회동..‘코로나 대출연장·뉴딜펀드’ 협조 요청

입력 2021-02-16 16:39수정 2021-02-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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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오른쪽 가운데) 금융위원장이 16일 5대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대출 연장과 뉴딜펀드의 성공적 안착 등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열고 코로나 대출 연장과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을 위해 협조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의 최우선 목적은 중소기업을 위한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6개월 재연장 하기 위함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작한 이 조치는 이미 한차례 연장돼 오는 3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은 재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금융권 감내여력 등을 고려할 때 6개월 재연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로 인해 금융부문의 위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연착륙 지원을 통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유예종료 이후 개별차주 상황에 따라 차주가 상환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기·분할 상환 유도 등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또 코로나19 위기 이후 혁심금융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을 위해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최대 4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은 위원장은 “ 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해 산업계, 운용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융권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기회 제안, 매칭투자 등 ‘뉴딜투자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한 올해 금융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와 빅테크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초장기 모기지 공급,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과 과제를 소개하고, 금융권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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