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가 상승…조선업계 수익성 ‘청신호’

입력 2021-02-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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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 신조선가지수, 128포인트로 1포인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수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가 상승세 조짐이 나타나면서 수익성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8포인트로 3주 만에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신조선가가 7주 연속 올라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VLCC 신조선가는 8550만 달러였다.

LNG선은 최근 1억8750만 달러로 한주 사이 50만 달러가 올랐다. LNG선 가격은 2019년 10월 이후 1억8600만 달러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말, 약 15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 바 있다.

2만3000TEU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작년 말 1억4250만 달러에서 최근 1억45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작년 12월보다 1포인트 반등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전 세계 신규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상승은 선박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나타낸다.

지난해 말 조선업계는 잇단 수주 행보에도 ‘저가 수주’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조선가가 하락해서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초 130포인트였으나 같은 해 11월 12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는 연초부터 선가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에도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총 7812억 원 규모의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 등 총 10척, 13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 78억 달러의 17%에 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 22척, 19억 달러를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사들이 견조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신조선가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수주로 일감을 확보하면서 더는 저가 수주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후판 가격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선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신조선가와 관련해 “지난해 물량 확보를 위해 다소 희생된 부분이 있지만, 최근 시장 회복에 따라 인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 위주로 전년 대비 선가를 상당폭 인상시키는 지점에 와있다고 본다”며 “선가 상승에 따른 효과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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