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나이가 들어 관절이 노화되면서 연골이 마모되어 뼈와 뼈가 부딪히게 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발생하게 된다.
움직이기가 힘들어지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올 수 있게 된다. 주로 무릎, 어깨, 손가락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골과 관절이 있는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발목 역시 흔히 생길 수 있는 부위이다.
발목은 다행히 특유의 쐐기 구조 덕분에 흔히 잘 알려진 무릎 관절염보다 발생 빈도가 적은 편이고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한 편이다. 발목 관절염의 원인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많은 경우에서 이전에 발목을 자주 접질렸거나 골절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살짝 삐끗했다고 생각하고 발목 염좌를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기도 하며, 골절로 인하여 동반된 인대 및 연골의 손상이 만성화되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외에 양반다리 자세에 의한 발목 내측 압력 증가로 인한 변형 및 류마티스,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목에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 및 불편감, 습관적으로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에는 특히 관절염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우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등 보존적 요법을 우선 시도해보며 그런데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영상 검사들을 통하여 관절염에 의한 변형 정도를 평가하여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통하여 골극 및 관절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내측 관절염이 진행하여 관절 간격이 소실된 단계라면 교정절골술을 통하여 관절 내측 간격을 만들어 줌으로써 관절염 진행의 억제를 도모해볼 수 있다.
관절염 말기로 관절 간격이 전체적으로 소실된 상태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의 기능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발목관절 유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동주 척사랑병원 원장은 “발목 관절염의 예방을 위해 이전 발목 접질림, 인대 손상 및 골절 등 병력이 있는 사람은 달리기보다는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하고, 불편한 하이힐 및 슬리퍼보다 편안한 운동화 착용을 권하며, 비만일 경우 체중조절을 통하여 관절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