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이재영 사과, 쌍둥이 배구선수 ‘학폭’ 인정…“자숙하고 반성할 것”

입력 2021-0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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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이재영 사과 (뉴시스)

쌍둥이 배구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이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0일 이다영과 이재영이 소속된 흥국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익명 사이트에는 이다영-이재영 자매로부터 학창 시절 배구부 활동 당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4명의 피해자가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당시의 피해를 구체적으로 서술했으며 다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배구부 활동사진도 증거로 함께 게재했다. 이를 토대로 네티즌은 학폭 가해자가 이다영-이재영임을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다영-이재영 자매는 이날 오후 개인 SNS를 통해 학폭 인정과 함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이다영은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던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게 해 죄송하다”라며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재영 역시 “먼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다. 전 배구선수 김경희의 딸로 부친 역시 육상 투해머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주형이다. 자매는 현재 김연경이 소속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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