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이어 설에도 ‘車 무상점검’ 없다

입력 2021-0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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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가 밤새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12개 손보사 중 대부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이 매년 휴가철이나 명절을 앞두고 실시하던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됐던 지난해 추석에도 대부분의 손보사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만 관련 서비스를 진행한다. D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오는 10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 324개점에서 12~25개 항목에 대한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추석에도 DB손보만 차량 무상 점검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화재는 명절맞이 특별 무상점검이 아닌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은 전국 479개 애니카랜드에 방문하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이 가능하다.

다른 보험사들은 평상시에 운영하는 통상적인 점검 서비스만 시행한다. 손보사들은 추석 연휴 때마다 장거리 주행에 대비해 각 휴게소 등에서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 사고를 예방해 장기적으로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대대적인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자제를 요청하면서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도 없애기로 한 것이다. 대신 각 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상적인 무상점검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또 긴급출동 서비스는 이번 설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운행 도중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긴급 견인, 배터리 충전, 비상 급유 등이 필요하면 각사가 24시간 운영 중인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손보사 긴급출동 서비스가 아닌 일반 견인업체를 이용하면 비용이 과다 청구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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