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진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와 관련된 각종 루머로 주가가 일희일비(一喜一悲)하고 있다.
인수가 무르익어 임원 감축 30%까지 합의됐다는 이야기에서 KB금융이 자사주를 매각하는 이유가 유진투자증권 인수자금을 위해서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코멘트까지 나오면서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연일 강세다.
11일 키움증권은 유진투자증권 상승 배경에 대해 “KB금융에서 자사주 매각을 통해 유진투자증권 인수 자금을 마련 목적으로 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자사주 4000억원을 블록세일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KB지주 1200만주 (3.3%)를 3만3700원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KB금융은 BIS비율 30bp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 자금으로 KB증권 증자, 유진증권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한 회계법인의 회계사가 KB금융과 유진이 유진투자증권 매각과 관련 상당부분 합의된 상태며, 직원 30% 감축까지 이야기가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진투자증권 인수자금용도인지에 대해서는 “3월까지 5.2%의 자사주를 팔아야하는 상황이라 매각을 추진하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