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찾은 문재인 대통령...설 민심 점검

입력 2021-02-10 11:57수정 2021-02-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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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소래포구 방문...시장 상인 격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 상점에서 냉동 꽃게를 구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10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젓갈·건어물·꽃게 등을 직접 구입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꽃게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그간 작은 정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은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 만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화재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당시 화재로 300명이 넘는 상인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되어 일당이나 월세로 장사하거나 공사현장에서 생계를 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고, 공식적으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만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3년 9개월 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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