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당 전원회의…군사·대남·대외부문 활동방향 적시

입력 2021-0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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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먹거리 문제 해결 강조 "농업 추켜세워 반드시 결실 봐야"
내각·국가경제지도기관 기능 복원도 강조

▲북한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이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날 보고에서 대남·대외부문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수산을 비롯한 경제 분야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이틀째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어가며 대남·대외부문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수산을 비롯한 경제 분야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전날 열린 당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보고에서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이 올해 수행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과 대남및 대외사업 부문의 금후 활동 방향을 명백히 찍어주시고 이를 철저히 집행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민군의 전투 과업과 대남·대외사업의 활동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농업과 수산 분야 목표도 제시했다. 김 총비서는 "농업을 추켜세우는 것은 인민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할 국가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농물자 보장 대책을 시급히 세우고 물질·기술적 토대를 갖추는 사업을 추진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수산 부문에서는 어로 활동과 양어 양식을 적극적으로 해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국가경제지도기관의 역할 강화를 주문하며 당 차원에서 내각에 힘을 실어줄 것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경제사업의 성과 여부가 국가경제지도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달려있다"며 "경제사업을 대담하게 혁신적으로 전개하도록 당적으로 끝까지 밀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내각·국가경제지도기관의 경제 조직자적 기능과 통제기능 복원 및 경제 전반 지도관리를 개선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 역할 확대 △내각 중심제·책임제 강화 등의 문제를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도 당내 전문부서로 경제정책실을 신설하고 전현철 당 경제정책실장에게 내각 부총리직도 겸직하도록 했으며, 내각이 특수기관 등에도 통일적인 지도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외경제 부문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자립성을 강화할 방안, 절박한 과학기술 문제를 선차적으로 풀어가고 핵심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방안, 체신·국토환경·도시경영 부문에서 편리한 생활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사업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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