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옵션만기일 맞아 시장 변동성 확대

입력 2021-02-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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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차익 실현 욕구에 따른 매도세로 추정된다.

이날은 옵션 만기일이고,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커질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 결국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처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등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차익매물,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2월 만기를 하루 앞둔 9일,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 관찰됐다. 10일 만기가 도래하는 미니선물 역시 장중 고평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인의 순매도세로 괴리도가 다시 하락하며 저평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만기가 한 달 남은 Big선물은 3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현물 매도-선물 매수' 형태의 매도 차익거래가 나타났다.

미니선물, Big선물 모두 저평가 국면이 유지될 경우, 외국인은 만기 당일에도 매도 차익거래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Big선물의 저평가가 심화하면, 10일 만기가 도래하는 미니선물 대부분이 3월 미니선물 혹은 Big선물 롤오버로 이어질 전망이다.

만기 당일 외인 수급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다. 지난 만기 이후 누적 잔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

장 높은 수준이다.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있다는 건 그만큼 만기 당일 잔고를 청산할, 즉 현물·ETF 등을 매도할 가능성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적인 잔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급에 약간의 부담을 안겨줄 여지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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