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날씨, 전국 대부분 ‘포근’…서쪽 지역 중심 ‘새벽 안개’ 조심

입력 2021-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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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승차장으로 귀성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 이어진다.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을 보이며 낮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가끔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사진제공=기상청)

고기압에 의해 온화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에 지면이 가열되면서 낮에는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이 예상된다. 특히 설날인 12일과 귀성 행렬이 몰리는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 이상, 일부 남부지방은 15℃를 넘어서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밤에는 지표면 냉각이 원활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가 끝나는 14일에는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남서쪽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북서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다가와 서해상에 비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전남권·경남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기상청)

이번 설 연휴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에 안개 끼는 곳이 많겠다. 11~13일에는 중부 내륙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안개로 인한 습기가 도로면에 얼어붙으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온화한 남서풍에 의해 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는 서해안 지역에도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져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기간에 화재 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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