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작년 연간 영업손실 9192억 원 달해
GS칼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 6614억 원, 영업손실 512억 원, 당기순이익 9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65.5% 감소했다.
전년 동기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34.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전환과 17.9%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의 경우 정유 부문은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낮은 정제마진이 이어지고 재고평가 이익이 감소해 매출액 4조 4429억 원, 영업손실 9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9%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939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재고평가이익 감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 등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영업손실은 319억 원으로 확대됐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액이 279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지만 빠듯한 윤활기유 수급 상황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이익은 75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6% 증가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020년 매출액 22조 8281억 원, 영업손실 9192억 원, 당기순손실 775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31.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