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습관 형성, 건강상담 등…기업 복지 트렌드 변화 ing

입력 2021-02-10 08:4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뻔한 복지가 아닌 이색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비대면으로 즐기는 라이프가 일상화되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임직원 복지 지원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사진제공=챌린저스)

◇ 챌린저스, 임직원 다채로운 습관 형성 지원사격 = 목표 달성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는 지난해 8월 임직원 전용 B2B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들은 챌린저스를 활용해 외국어 공부, 운동, 습관 형성,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미션을 설정,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챌린저스를 기업들의 복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챌린저스 앱 설치 후, 기업 이메일 주소로 회원 가입을 하면 전용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설정된 기간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샷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동일 챌린지에 참가하는 임직원끼리 서로의 인증샷 확인과 함께 대화방을 통한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SK에너지의 경우 챌린저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복지를 적극 지원했다. 직원들의 ‘행복’을 위한 10종의 챌린지를 진행, 참가 인원의 무려 89%가 미션을 성공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SK에너지가 임직원들을 위해 진행한 10종의 챌린지로는 하루 한 번 하늘 보기, 부모님께 전화하기, 행복감사 일기쓰기, 아이와 책 읽기, 샐러드 섭취, 텀블러 사용하기, 독서, 외국어 공부, 1만 보 걷기, 목표체중 달성 등이다. 일상 속 즐거움을 찾는 것과 동시에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미션들로 구성됐다.

챌린저스는 올해 임직원 복지 향상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꾀한다. 업무 능력 향상부터, 심리상태, 직장 외 관계 등 크고 작은 챌린지들이 사회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진제공=클래스101)

◇ 클래스101, 온택트 발맞춘 워라밸 제시 =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임직원의 취미생활 변화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오프라인 사내교육과 취미 지원 등의 복지가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온택트 시대에 맞는 신선한 워라밸을 제안하고 있는 것.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수강 클래스 수를 700여 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개발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와 경제·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인문 교양에 중점을 둔 ‘리브레’, 그리고 여기에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커리어’와 재테크 및 마인드셋 등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머니’를 추가했다.

특히 업무 역량 강화부터 취미 생활까지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클래스와 더불어 수강 기간 동안 직원별 진도율과 수강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관리자의 편의성까지 더해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클래스101 비즈니스’ 서비스는 런칭 약 2개월 만에 카카오, 홈앤쇼핑 등 유수의 기업부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기관, UNIST, 서울용마초등학교, 안동대학교 등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눔코리아)

◇ 눔, 임직원들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 모바일 헬스케어업체 눔코리아는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건강관리 앱 ‘눔’으로 회사에서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운동 영상 시청은 물론, 걸음 수 측정도 가능하다.

또한 제휴 기업 직원들이 눔 앱에 그날 먹은 음식과 운동량 등을 기록, 영양사나 헬스트레이너 등의 전문가로부터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식단과 운동법 등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던 기업으로는 네이버 라인, 대웅제약 등이 있다. 참여 기업들은 눔이 음식 섭취량, 활동량 기록 등 단순한 기능을 넘어 모바일 앱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사진제공=트로스트)

◇ 트로스트, 임직원 마음 건강 챙긴다 =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마트컴퍼니의 ‘트로스트’는 모바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LG화학, 제주항공 등이 트로스트를 이용해 직원들에게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트로스트는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채팅, 전화 상담뿐 아니라 대면 상담도 제공한다. 또한 내담자의 고민 상황과 감정, 증상 키워드에 따라 적합한 전문 심리상담사를 추천해준다. 이용자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인간관계, 학업, 직장과 육아 등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트로스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30만 다운로드, 3만5000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대처하고자 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근로자 심리상담(EAP)을 제공하며 B2B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식권대장)

◇식권대장, 밀키트 예약 배달 서비스로 재택근무 지원 =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임직원 식사 지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식권대장의 배달 서비스 ‘예약배달 식사’에 밀키트(간편조리식) 주문 기능을 추가해 재택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 10시까지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의 밀키트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해준다. 메뉴 구성은 한식·일식·양식·분식 등이다.

식권대장의 밀키트 예약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야놀자가 있다. 야놀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원격근무를 운영하면서 자택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에게 밀키트 예약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자비스앤빌런즈)

◇자비스앤빌런즈, 최대 200% 성과급 지원 = ‘삼쩜삼’ 운영 기업 자비스앤빌전즈도 임직원 지원에 나섰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복잡한 연말정산을 간단히 해결하는 AI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로 며칠에 걸쳐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흥행에 힘입어 전 직원에 기본급의 최대 2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직원들이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성과급은 팀별∙개인별 목표 달성에 따라 책정, 기본급의 100%에서 200% 사이로 지급됐다.

성과급뿐만 아니라 1인당 50만 원 한도 내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최대 3개 품목에 해당하는 물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신청한 물건을 뽐낼 수 있는 내부 콘테스트를 열어 가장 높은 ‘좋아요’를 받은 물건의 주인공에게 보너스 상품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난 1월 삼쩜삼이 누적 환급액 175억을 달성하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자비스앤빌런즈 임직원 모두의 노고 덕분”이라며 “머지않아 세무회계 테크핀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직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