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렉카 대통령 아나"… 정세균 "서초구민 부끄러울 것"

입력 2021-02-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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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을 '렉카(wrecker, 견인차) 대통령'이라고 지칭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지역구민인) 서초구민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질문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혹시 렉카 대통령이라고 알고 있나. 문재인 대통령이 생색을 낼 때나 쇼가 필요할 때 교통사고 날 때 렉카가 빨리 오는 것처럼 귀신같이 오는 걸 보고 그런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있다"라는 박 의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박 의원에게 "서초구 출신인가. 서초구 지역구인가"라고 물은 뒤 "서초구민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무총리께서 총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25번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는데 한 정부에서 이렇게 25번이나 발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임대차 3법이 통과 되다 보니 5개월 만에 공급의 씨가 마르고 전세 폭등이 일어나고 가격도 최고로 올랐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박 의원의 말대로면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은 문재인 정부 탓이 아니라 서울시 탓이고 부동산 3법은 정부가 통과시킨 게 아니고 국회가 통과시킨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서울시와 국회가 폭등의 주범으로 들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이 기본이라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 정부는 어떻게든 공급을 늘려야겠다 해서 획기적인 확대공급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그 외에 금융이나 교육문제, 특히 투기수요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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