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천만매린(千萬買隣)/펫코노미 (2월9일)

입력 2021-0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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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프 스티글리츠 명언

“미국 부자들은 담장 공동체에 살면서 자녀들을 값비싼 사립학교에 보내고 최고의 의료 혜택을 받는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기껏해야 보통 수준의 교육과 배급제와 다름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어느 한쪽만 정보를 알고 상대방은 이를 알지 못할 때 발생하는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연구하여 ‘정보경제학’이라는 현대 경제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3~.

☆ 고사성어 / 천만매린(千萬買隣)

남북조시대 관리 송계아(宋季雅)가 천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의 이웃집을 사 이사했다. 백만금밖에 안 되는 집을 천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이유를 묻자, 그가 한 말.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해 웃돈으로 지불한 것입니다[百萬買宅 千萬買隣].” 출전 남사(南史).

☆ 시사상식 / 펫코노미

pet과 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을 뜻한다. 펫팸족이 1000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업계는 그 시장 규모를 6조 원으로 추산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 미용, 분양 등은 물론 전문훈련소, 펫택시, 유치원, 호텔서비스, 장례서비스 상품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 속담 / 개도 사흘만 기르면 주인을 잊지 않는다

남에게 작은 은혜라도 입으면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것이 사람됨이라는 말.

☆ 유머 / 요즘 한자 실력

막내가 달력에 쓰인 한자를 “월, 화, 수, 목, 김(金), 토, 일”이라고 읽자 둘째가 “그건 김이 아니라 금이야. 월, 화, 수, 목, 금, 사(士), 일이라고”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첫째가 “멍청아, 그건 사가 아니라 토야. 월, 화, 수, 목, 금, 토, 왈(曰).”

아버지가 혀를 차며 보탠 말. “한문 실력이 왜 그 모양이냐. 당장 왕(玉)편을 가지고 오너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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