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아시아 환시와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목...1116~1123원"

입력 2021-02-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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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8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 증시 안정과 위험자산 선호에도 지지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외환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주목하면서 1120원 부근 등락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7.86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 과정을 예상한다.

최근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약세를 보인다.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월 미국 비농가 신규 고용은 4만9000명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준이다. 실업률은 6.3%로 하락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내용 측면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당분간 선진국 간 백신 접종 속도 차이가 주요 통화 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달러화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크다.

미국이 최근 빠른 접종 속도를 나타내면서 접종률이 9.7%(2월 1일 기준)를 기록했다. 영국이 14.4%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인다.

EU는 낮은 수준(2.8%)에다 최근 백신 보급 지연이 나타나면서 집단 면역 시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주요국의 백신 보급이 미국보다 느리더라도 큰 차질이 없다면 위험 선호와 약달러, 신흥 통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국이 모두 집단 면역 수준에 다다르면 경제 정상화 속도에 시장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대표적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가파른 미국의 실업률 하락은 테이퍼링과 증세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달러에 지지력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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