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안전문화 혁신으로 '산업재해 근절 원년' 선포

입력 2021-02-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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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기ㆍ밸브 이중안전장치 설치…협력사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한국중발전 경영진 등이 지난달 26일 신보령화력발전본부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안전문화 혁신과 협력기업과의 상생 강화를 통해 ‘2021년 산업재해 근절 원년의 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현장의 작업계획 단계부터 작업종료 시까지 철저한 사전검토와 현장 조치 확인을 위해 발전회사 최초 안전작업허가제(PTW·Permit To Work)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전 사업소 현장안전팀을 신설했고 발전현장에서 시행되는 모든 작업에 대한 사전 위험성을 평가한다. 작업 전엔 차단기, 밸브 등에 대한 2중 안전장치 LOTO(Lock Out Tag Out)를 설치해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계통격리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고위험 작업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현장점검을 시행하는 경영진 안전경보제를 도입해 안전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동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의 청결과 정리정돈 등 3정 5행(정위치, 정량, 정품,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에 대한 우수사업소를 발굴·포상해 현장의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고 기본중시의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등 중부발전의 안전의식이 한층 성숙해지는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엔 작업현장의 고질적 안전사고의 원인인 빨리빨리 문화 근절을 위해 거북이를 중부발전 안전문화 마스코트로 선정해 작업절차 준수, 작업 사전검토 강화, 작업계획서 작성, 현장 근로자 위험작업중지권 확대, 공기단축 금지와 공사계획 사전검토제 등을 추진한다. 공정보다는 안전관리에 특화된 느리지만 안전한 ‘KOMIPO-Turtle Culture(중부발전 거북이 운동)’ 2단계 안전문화 혁신 프로그램으로 추진해 산업재해의 근본 원인을 발본색원하겠단 목표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에 대해 안전경영위원회, 안전근로협의체 등의 현장 소통채널 운영과 공생협력 프로그램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기업과의 상생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협력기업 온라인 제안관리 시스템을 통해 73건의 제안을 접수,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중부발전과 동일한 수준의 포상을 시행했다. 특히 온라인 마음건강검진과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각종 안전사고 이후 원활하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 협업진단을 통한 협력기업의 구조적, 관행적 문제점을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도 지원한다. 중부발전과 협력기업과의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한 수평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떨어짐, 맞음, 끼임, 넘어짐 재해, 감전재해를 ‘4+1재해’로 선정해 현장 안전시설 집중 개선할 방침이며 발전사의 중대 재해 사례를 일제 점검해 안전관리제도와 시설물 등을 개선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작업환경 개선 등 안전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종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안전등급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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