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도…대면 예배 강행한 광주 개신교회 적발

입력 2021-0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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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933> '교회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가 부산시의 행정명령에도 지난 주말 대면 예배 강행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부산 지역 한 교회에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교회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279곳 중 10인 이상 대면 예배 강행한 106개 교회에 대해 26일 0시부터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2020.8.25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0-08-25 15:21:58/<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광주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지침을 위반해 대면 예배를 강행한 광주의 개신 교회가 적발됐다.

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한 개신교회는 전날 오후 8시쯤 교인 40여 명이 참석한 대면 예배를 했다. 당국은 불 꺼진 교회 건물에 사람이 모여든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교인 다수는 현장 적발 뒤 대면 예배를 중단하고 해산했다.

일부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 촬영 인원 등 20명까지 현장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지침을 근거로 예배당에 남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관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해당 교회는 지난해 12월에도 방역 지침을 위반한 대면 예배로 고발됐다.

광주시는 최근 개신교 단체와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이달 10일까지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만 허용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 124명,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47명, 서구 안디옥교회 110명, 동구 꿈이 있는 교회 15명 등 개신교 관련 확진자가 296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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