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언택트 시대가 빨리 찾아왔으며, 건강에 대한 우려로 비대면과 온라인에서의 활동에 익숙해졌다.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몰을 앞다퉈 강화하기 시작했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 회의 등 생활패턴 역시 바뀌었다.
모빌리티 시장이라고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국내 도시 교통을 분석하는 코젝트에 따르면 2019년 지하철 한 달 평균 이용객은 대략 500만 명에서 2019년 290만 명으로 210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차량 사용자 수도 함께 감소한 것을 미뤄봤을 때 전체적으로 이동이 적어진 것이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밀집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그러한 요인으로 꼽히며, 택시 역시 좁은 차내에서 기사와 함께 이용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승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불황을 겪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떠오르는 서비스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바로 파파로, 넓은 차내 공간을 자랑하는 택시 서비스이다. 실시간 차량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니발 차종을 사용한다.
정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허용을 받은 이후 플랫폼 운송업 분야에서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라졌고, 현재 파파가 유일하게 남은 플랫폼 운송업 서비스다. 대형 차내 공간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파파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가 지속되는 한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차내 공간이 넓고 방역이 잘된 모빌리티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파파는 코로나19에 안전한 서비스 사용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시행 중이다. 국내외에서 차량당 100만 원을 호가하는 상당히 고가로 알려진 아르텍 소재로 손잡이 등 항균 소재를 적용했고, 기본적으로 승객 앞에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차내 소독 또한 매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