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 개발 착수

입력 2021-0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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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2022년 출시 목표로 차세대 백신 개발”
아스트라제네카 “차세대 백신 올해 가을 생산”
미 CDC “영국발 변이, 기존보다 치명적”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이라는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독일 큐어백은 전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공동성명에서 “이번 개발 프로그램은 2022년 백신 출시를 목표로 즉각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두 제약사는 “구체적 백신 출시 시점은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엠마 웜슬리 GSK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차세대 백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올해 가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유전자 배열만 바꾸는 것이라 차세대 백신은 빠르게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폴러드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현재 보급 중인 백신도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차세대 백신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 효과가 낮았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역시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 효과가 낮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백신 예방 효과가 낮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이라는 데이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셸 월렌스키 국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실제로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은 이러한 변이에 맞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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