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나흘간 지속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해온 데 따른 피로감을 보이며 장초반 강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45%) 오른 1151.0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10일 현지시간) 미 자동차 업계 '빅3' 지원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지난 나흘간 단기 급등 여파로 인해 한 템포 쉬어가자는 분위기로 파악됐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하고 장세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 또한 이러한 지수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0억원, 536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9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06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도 소폭(3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의 3% 이상 오름세를 필두로 증권 업종이 2% 이상 상승중이 모습이고 보험, 운수장비, 건설, 금융, 철강금속, 기계 업종 등의 순으로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 업종 등은 1% 내외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7.23% 오르는 가운데 삼성화재, KB금융이 나란히 3% 이상 상승중이고 POSCO, 한국전력 등이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KT, 현대차, 삼성전자 등은 2%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나흘간 단기 반등 장세를 연출하며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판단됐다"며 "다만 투자심리가 점차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예상돼 이날도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