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7포인트(1.06%) 상승한 3129.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108.42로 상승 출발해 장중 3142.26까지 올랐다. 5거래일 만에 3100선에 안착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321억 원, 427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나홀로 5823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는데,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4일(6718억 원) 이후 가장 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의 변화 등 아시아 주변국 변화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15%)와 건설업(3.11%), 운수·창고(2.36%), 기계(2.17%) 등이 2% 이상 상승했고, 의약품(-0.76%)과 철강·금속(-0.0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애플과 '애플카' 관련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기아차(9.65%)가 급등했고, LG화학(3.52%), 네이버(2.21%), 현대차(2.08%), 삼성전자(0.2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2.2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88포인트(0.71%) 오른 970.69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마감이다. 개인이 150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 원, 9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63%), IT 부품(3.13%), 운송장비ㆍ부품(2.18%), 종이ㆍ목재(2.01%) 등이 상승 마감했고, 제약, 섬유ㆍ의류, 기타제조, 유통은 0%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1.91%)과 에이치엘비(0.63%) 등이 소폭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셀트리온제약(-1.49%), 알테오젠(-1.32%)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