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상영 KCC 명예회장 장례 3일째…조문행렬 이어져

입력 2021-02-02 18:24수정 2021-04-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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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영결식ㆍ발인 예정

(사진제공=KCC)

정상영<사진> KCC 명예회장의 장례식 사흘 차인 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조용한 분위기에 고인을 기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까지는 하현권 강릉아산병원 원장,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승규 아산의료원 원장,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성이 총장은 전날 동국대학교 전 이사장인 자광 스님과 전 총장인 보광 스님의 조문 하루 뒤 빈소를 찾으며 고(故) 정 명예회장과 동국대의 인연을 드러냈다.

1955년 동국대 법학과에 입학한 고 정 명예회장은 평생에 걸쳐 145억 원을 동국대학교에 기부했다. 동국대학교 개교 이래 개인이 기부한 기부액 중 최대 규모다.

오후에는 홍민우 성신미네필드 대표이사,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진선 전 강원지사,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염철 이노션 상무,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박용근 EY한영회계법인 대표이사,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몽규 HDC 회장은 오후 3일 연속 빈소를 찾았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몇 차례 빈소에 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빈소가 마련된 이후 아산병원에 있는 집무실로 출근하며 수시로 빈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1층 영결식장 전경. 3일 오전 8시께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벼리 기자 kimstar1215@

장례식장 1층에서는 관계자들이 영결식 등 마지막 절차를 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층 영결식장 단상 쪽 벽면에는 '고 정상영 KCC 창업주 영결식'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현수막이 걸렸다. 그 앞으로는 의자들을 나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하나하나 띄워 배치했다.

한편, 전날까지 4개 방으로 이뤄진 2층 전체를 빌리고 한 곳만 빈소로 썼던 유가족은 이날에는 대여 공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3일 오전 8시 영결식을, 9시에 발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선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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