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통증 잦다면 정맥혈관에서 원인을 찾아야

입력 2021-0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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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다리통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중년층 이상의 나이라면 보통 관절문제로 인한 다리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작스레 운동을 시작했거나 무리해서 움직인 경우, 발을 헛딛는 경우에도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늘어나 다리 통증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평소처럼 움직이고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특별히 관절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하지의 정맥혈관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인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인체의 하지에 자리 잡고 있는 정맥혈관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혈관질환으로 정맥 혈관 내부의 밸브 역할을 해주는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심장 반대방향으로 역류하게 되는 질환이다.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불편감이 하나둘 나타날 때는 이미 혈관 내부의 역류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통증을 비롯하여 다리 부종, 다리 피로감, 다리 열감, 다리 피부의 소양감, 저림, 쥐내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징적인 혈관돌출이 없이도 다른 증상만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혈관이 관찰되지 않는다 하여도 다른 증상이 있다면 혈관초음파 검사를 진행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하지통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기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데, 통증이 지속되고 발생하는 주기가 더 짧아지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가중되어 자칫 노년기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김기년 창원 편하지의원 원장은 “나이 든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다리에 불편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증상이 점점 자주 발생한다면, 특히 관절이나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라면 정맥혈관의 문제는 아닌지 반드시 짚어보아야 한다”며 “하지통증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는 다행히 진행은 빠르지 않지만 자연치유가 어렵고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어르신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는 상황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진단을 받고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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