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텔레칩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텔레칩스가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318억 원, 영업적자 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9.2% 하락,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치(매출액 347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를 큰 폭으로 하회한 실적이다. 다만 실적 회복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1%, 27.6%, 36.7% 감소하면서 부진했으나, 4분기는 9.2% 감소에 그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지난해 1~3분기에 -12.1%, -14.4%, -10.1%로 큰 폭의 적자를 보였지만 4분기는 -0.2%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는 기아차향 지능형 자동차 매출이 급속한 회복을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3분기 동안 200억 원 초반 매출이 4분기에 286억 원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하는 텔레칩스 1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282억 원, 영업이익은 3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또 신규제품 공급 확대 및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