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 검토 중
바이오톡스텍이 이르면 올해 안에 원숭이 영장류 비임상 사업을 시작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의약품, 농약,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화학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전문기업이며, 영장류 분야는 신규 사업이다.
2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톡스텍은 늦어도 2022년 상반기 내 원숭이 영장류 시설을 준공하고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을 마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장류 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은 진행형”이라며 “내년 상반기로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의사 결정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부지 선정 등 다양한 사항들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최근 전임상 트렌드가 제네릭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변화하고 있어, 원숭이 영장류 등의 전임상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GLP는 비임상 안전성 시험의 신뢰성 보증을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및 장비, 시험방법 등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해 놓은 기준이다. GLP인증은 시설, 인력, 운영 등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주어진다.
바이오톡스텍은 영장류 활용 및 비임상시스템 확립 및 유효성 평가 연구에 관한 과제를 수행하며 원숭이 이용 평가법 확립, 관리 프로그램 개발, 고품질 원숭이 도입 및 번식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바이오톡스텍이 원숭이 영장류 GLP 인증에 성공하면 민간 최초로 비임상 분야의 전체 서비스를 가질 수 있는 비임상대행기관(CRO)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재는 시험재료로 비글, 기니피그, 토끼, 쥐, 랫드 등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원숭이류의 전임상을 요구하는 바이오의약품 의뢰 건은 해외 외주를 줬으나 앞으로 내재화시키는 것이 미래 전략이다.
특히 영장류 센터 투자 이유는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CRO의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바이오인더스트리-글로벌 CRO 시장 규모는 2018년 452억 달러에서 2024년 717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원숭인 영장류 전임상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관련 사업의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