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야 합의로 가덕도 특별법 처리"…한일 해저터널도 추진

입력 2021-02-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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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부산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뉴 부산 비전 프로젝트 발표…한일 해저터널도
부산경제금융특구 제정 위한 법안도 추진하기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4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민의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부산과 일본을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1일 오전 부산을 찾아 비대위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국민의힘은 가덕도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가덕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이 재도약할 계기가 될 세계 엑스포 유치와 연계한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정책으로 부산 복잡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새로운 미래비전을 담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 부산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하는 뉴 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물류 교통도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항 △2030 세계 박람회 유치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54조 5000억 원의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 45만 명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 유라시와와 일본을 잇는 물류 집결지로 부산의 전략적 가치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부산경제금융특구 제정을 위한 특별법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이점 최대한 살려 포스트 홍콩 자리를 넘어 아시아 미래금융 도시 도약하게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내용을 구체화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 공약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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