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여야 공감에 급물살…김경수 “특별법 신속처리 부탁”

입력 2021-02-01 16:56수정 2021-02-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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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부산시장 재보굴 선거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국회를 찾아 신속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처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아는 한 가장 오래 전부터 가덕도신공항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주장한 분으로,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김해신공항을 정치공항, 가덕신공항은 경제공항이라 했는데 굉장히 명료하고 인상적인 말씀”이라며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불가역하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선 간절하게 신공항에 대한 염원을 갖고 추진했는데 (이 대표가) 국무총리로 계실 때 김해신공항이라는 정치공항이 가덕신공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리실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대표로 마무리까지 해주셔서 지역주민으로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늦어진 사업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신속히 추진되도록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특별법으로 통과시켜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김 지사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신항과 가덕신공항이 시너지를 내서 지역의 물류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제공항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특별법 뿐만 아니라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과 법 개정도 특별법과 같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결국 찬동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여 경남 지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직접 부산을 찾아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적으로 가덕도신공항 지지를 선언하고, 나아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추가로 제시했다. 이후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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