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일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 펀더멘털 감안 시 약세장 전환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고점대비 10% 가까운 조정으로 현 장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장중 수급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2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지만 2800선 이하의 시장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급등으로 과열 부담이 생긴 건 맞지만 기존 강세장이 나타난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실적개선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무시하고 시장이 약세장에 들어간다면 그 기저에는 버블 붕괴라는 악재가 있을 것이지만 버블이 꺼진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주도주인 테슬라가 조정 압력을 받았지만 아직 추세 하락이라 보기 어렵고 비트코인도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큰 수혜를 받은 두 항목이 급격하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시장도 약세장 진입보다 일부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