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식 승인…“4억 회분 공급 기대”

입력 2021-0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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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이어 3번째
55세 이상 연령대에도 사용 가능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판매할 수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대로 4억 회분을 공급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유럽인과 이웃, 세계의 협력국을 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EU로부터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은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EC의 공식 승인은 같은 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결정됐다. EMA는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를 종합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 이상의 사람에게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EMA는 임상 참여자가 대부분 18~55세라 55세가 넘는 연령대에서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EMA 과학 전문가들은 다른 백신에 대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령층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당국은 고령층 백신 예방 효과가 미지수인 만큼 18~64세에만 백신 접종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4~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 참가자의 86%는 이 조건으로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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