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말 수익률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11월 말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49%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한달 전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수익률(2.06%)대비 4.4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93%, 누적 수익금은 총 415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20.39% △해외주식 8.36% △국내채권 1.92% △해외채권 -0.34% △대체투자 0.65%를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초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백신 개발 소식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연초 이후 11월 말까지 17.91% 올랐다.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은 11.86%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향후 주요 국가의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이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그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 환산이익은 감소해 채권 수익률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내 채권은 지난해 연초이후 11월말 까지 국고채(3년) 37.5bp하락했다. 해외채권은 같은기간 미국채(10년) 106.8bp하락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11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 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