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 전 의원 주장 사실이라면 심각하고 충격적"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거론한 당내 불법 돈 선거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이라며 "아직도 한 달에 수억 원의 불법 자금이 선거에 뿌려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 전 의원은 앞서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든다"며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토로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누가 불법 자금을 동원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전 의원은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치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 기가 찬다"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838억 원이나 드는 국민 혈세를 들여서 안 해도 되는 보궐선거를 하는 것은 민주당 시장들의 추악한 성범죄 때문"이라며 "반성하기는커녕 정치개혁 하자는 말에 딴지가 거는 민주당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