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집단감염 발생으로 상황 불안정…거리두기 하향 재검토"

입력 2021-01-28 16:41수정 2021-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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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IM선교회 관련 확진자 153명…직장·가족 산발적 집단감염 이어져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TCS국제학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직장과 가족, 학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논의를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7명으로 국내발생 479명, 해외유입 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500명에 육박했다.

광주 IM선교회의 교육시설인 TCS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이미 교회 2곳과 어린이집까지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경기 평택에서는 직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에서도 일가족과 지인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충주·김제 육류가공업체에서도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3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북 안동에서는 태권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33명이 확진됐고, 부산에서는 항운노조 내에서 코로나19가 퍼져 26명이 감염됐다.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애초 29일 발표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이번 주말로 연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분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주말까지 지켜보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해서 안정세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집단 감염으로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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