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반독점 조사·광고 매출 감소 우려로 주가 하락

입력 2021-01-28 08:47수정 2021-01-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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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매출 280억 달러…전년비 33%↑
전체 월간 사용자 수 33억 명…사상 최고치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페이스북 산하 앱의 전체 월간 이용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80억 달러(약 30조9400억 원)라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64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53% 늘어난 112억 달러였다.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71억 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해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페이스북 산하 앱의 전체 월간 사용자 수(MAU)는 33억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26억 명은 매일 페이스북 소속 앱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MAU는 28억 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26억 명을 넘었다.

다만 페이스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확산세가 가라앉으면 가파른 성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현재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사용자 콘텐츠 규제 관련 비판에 직면해 있어 시장의 우려도 여전하다.

MAU가 크게 늘긴 했지만, 그만큼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시장 지배를 경계하는 이들이 늘어 강도 높은 반독점 조사에 돌입하게 될 위험이 있다.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주가에 중대한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1% 하락한 272.14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폭은 1% 미만이었다. 이번 달 들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0.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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