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28일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첫 번째 표대결이 될 주주총회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라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1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금호석유 박철완 상무는 보유지분에 대해 박찬구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박철완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로 단일 최대주주(10.00%)다. 이에 경영경 분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말 기준 금호석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4.87%였으나, 박철완 상무의 특수관계 해소로 4.87%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박찬구 회장(6.69%) 및 자녀(7.17% 및 0.98%)의 지분은 합산 14.84%, 국민연금 8.16%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18.36%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박철완 상무가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는 사실이 보도됐으며, 안건은 배당 확대와 사외이사 교체 요구로 알려졌다"며 "3월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0~2021년 사상 최대이익을 시현하며 평균 20% ROE(자기자본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며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 촉발로 배당확대와 같은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