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상 첫 연간 매출액 30조 원 돌파…기대 이상 깜짝 실적

입력 2021-01-27 16:01수정 2021-01-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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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끌고 전지사업 밀었다…올해 매출액 37조 원 목표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LG화학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3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과 전지 사업의 호조가 이번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LG화학은 작년 매출액이 30조 5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 3532억 원으로 185.1%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8조88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3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하였으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와 수익 증대의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3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차 부사장은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전략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관련 생분해성 소재, Recycle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며,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Complex) 사업 등 신흥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의 경우 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하이니켈 전지 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 소재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및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향후 e-플랫폼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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