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거리는 만성통증, 제대로 진단 후 치료해야

입력 2021-01-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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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욱신거리는 만성통증 혹은 지끈거리는 편두통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끈거리는 두통은 나타나더라도 병원을 찾거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두통의 정도가 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땐 병원에 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특정 원인 없이 나타나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에서 나타나 진단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편두통의 경우 쿵쿵 울리면서 아프고 신경을 많이 쓰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갑작스럽게 두통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뇌졸중이나 뇌혈관이 막힌 증상일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일차성 두통이 만성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각심 없이 진통제로만 의존한 경우에 해당되며 발생 빈도수가 높아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과 함께 겨울철 욱신거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내원하는 경우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한데, 이와 함께 통증과 피부발진을 수반하여 점점 증상이 심해지거나 뚜렷해지게 된다.

대상포진은 빠른 치료가 관건인데 젊고 건강한 경우 2~3주의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신경통 진행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만성통증으로 되어 장기적인 치료로 이어지게 된다. 대상포진 후 발생하는 만성통증은 ‘신경통’인데 수포가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어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50대 이상의 중년층 이상에서 발병할 경우에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50대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라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권장하는데, 미리 예방백신을 맞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낮출 수 있고 발병하더라도 정도나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

박종원 아나파신경과 원장은 “일반적인 통증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두통이나 신경통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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