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아이유’ 中 차이유 실물 공개에…딥페이크 기술 ‘충격’

입력 2021-0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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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닮은 얼굴 ‘딥페이크’ 합성

▲아이유와 매우 흡사한 ‘차이유’ 모습. (SNS 캡처)

중국에서 ‘가수 아이유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차이유’(차이나+아이유)의 실제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충격에 빠졌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가수 아이유를 빼닮은 한 중국 여성이 큰 화제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에 아이유의 표정, 옷차림을 따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진짜 아이유라고 착각할 정도의 눈매와 얼굴형, 하얀 피부까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차이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한 인터넷 이용자가 영상 속 딥페이크 효과가 잠시 사라지는 찰나 드러난 차이유의 실제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면서 충격에 빠졌다. 헤어스타일을 빼고는 전혀 다른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실물 이미지의 모습은 아이유와 전혀 다른 사람이다. (SNS 캡처)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이용해 아이유와 닮은 외모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의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 속 원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묘하게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누리꾼들은 ‘기술을 악용할까 무섭다’, ‘한국 연예인들 집단 소송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딥페이크 기술은 최근 합성 사실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성인 비디오 등 불법 영상물에 연예인의 얼굴이 덧씌워져 제작돼, 초상권 침해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26일 오전 10시 기준 약 38만 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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