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통신 상호운용 인터페이스 기술’ 국내 표준안 됐다

입력 2021-01-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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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활성화 기대

▲대전연구개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 관련 기술 및 표준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이종 양자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치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택으로 KT는 2019년 12월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을 할 수 없는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안전한 암호키를 만들어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 키는 분배 장치가 생성하며, 이는 암호키 관리 시스템에 저장 및 전달된다. 지금까지는 양자키 분배 장치와 관리 시스템 간 표준 인터페이스가 없어 단일 제조사 장치로만 양자키 분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다기종 장치로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TTA 국내 표준으로 제정된 ‘QKD 네트워크 장치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은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장비들(구성요소)간의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형식, 프로토콜을 명시적으로 제안한 실질적 표준이다.

KT는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 양자암호 시스템을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양자암호 장비 제조사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s),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응용서비스 제공자의 관련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해, 국내 양자암호 통신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TTA 국내 표준 채택으로 국내 양자키 분배 장치와 솔루션을 관련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KT가 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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