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똑똑한 점포 활용법 “짐 맡아드립니다”

입력 2021-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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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물품 보관 서비스 '럭스테이' 도입...세븐일레븐 '세븐락커'도 현재 10대 운영 중

▲고객이 GS25 점포에 여행용 캐리어를 맡기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들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특성을 활용해 짐을 맡아주는 등 생활 편의 제공에 나섰다. 수수료 매출도 올리고, 집객도 노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GS25는 점포에서 물품을 보관해주는 신개념 공간 공유 물품보관 서비스 ‘럭스테이(LugStay)’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럭스테이’는 고객이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짐이나 전달할 물품을 가까운 편의점 GS25를 방문해 여유 공간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로, 26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시작한다.

GS리테일은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과 무거운 물건을 편리하게 보관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점주는 점포 여유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별도 비용없이 물품 보관 수익 발생과 고객 증가로 추가적인 상품 매출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제주지역 일부 점포에서 우선 도입 후 지역 유명 관광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등을 선정해 연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무인 물품보관서비스 ‘세븐락커(SEVEN LOCKER)’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2018년부터 GS25의 럭스테이와 유사한 무인 물품보관함 ‘세븐락커(SEVEN LOCKER)’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락커는 유흥 및 위락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내놓은 무인 물품보관 서비스로 현재 홍대와 종로 등 주요 관광지와 유흥 상권에서 총 10대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씨유)도 지난해 4월부터 점포 내 택배 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공유창고 보관 서비스 ‘CU 마타주 셀프 접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한정적인 주거 공간을 대신해 물건을 수납해 주는 일종의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짐을 맡기면 박스당 3000원 수준으로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바로 맡길 수 있다. 도입 후 7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2.5배 가량 늘 정도로 인기가 좋다.

아울러 2017년부터는 전자락커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11번가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배송지를 인근 'CU 전자락커'로 지정하면 분실 위험이나 별도의 보관료 없이 전자락커에서 24시간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O2O 서비스로 현재 전국 100여 점이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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