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 법인, 임직원에 교육비 2만 달러 지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법인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매년 2만 달러(약 2200만 원) 이상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동력을 받는 관계에서 더 나아가 같이 성장해 나가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현지 정부의 권고를 LG에너지솔루션이 받아들이며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거점은 GM과의 합작 공장이 지어지고 있는 오하이오 주와 배터리를 양산 중인 미시간 주 등 2곳이다.
업계에서는 2019년부터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과 소송을 이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 확보와 육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방향성에도 부합하는 제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인재 확보를 위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본사가 임대하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 1동 최고층(63층) 전체를 카페, 무대,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등 임직원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카페에는 소파와 티테이블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쉬고, 자유롭게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창가에는 그네 소파, 빈백 소파(콩주머니처럼 생긴 푹신한 의자), 테이블 등을 비치했다.
무대 공간에는 빔프로젝터와 간이 무대 시설을 마련해 구성원들이 타운홀 미팅과 강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공간은 구성원들이 본인의 업무 필요에 맞춰 근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임직원의 복지를 강조하는 것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개개인이 하고픈 일을 할 수 있게 기회가 주어지며 힘들지만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모두 성장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관점의 인사 제도를 만들고,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업 주도의 인사 시스템을 전환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하겠다고도 언급했다.